쌍꺼풀 수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정보를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걸 느끼셨을 거에요. 그래서 제가 쌍수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정리해서 나눠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다룰 테니, 쌍수를 하기 전이신 분들과 쌍수를 하고나서 관리를 하고 계신 분들 각각 필요한 정보를 찾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 제가 받은 수술에 대한 정보
2. 수술 시, 수술 후 통증
3. 붓기가 빠지는 과정
4. 쌍수 후 눈 관리하는 법
5. 쌍수 후 붓기 관리
내용이 많아서 글을 한 번에 쓸 수가 없었어요. 삼등분을 했는데, 맨 아래 링크를 통해서 모두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4. 쌍수 후 눈 관리
세안은 보통 실밥을 풀고 나서부터 할 수 있어요. 그 전에는, 상처에 물이나 샴푸나 클렌징 폼이 닿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도 있고, 고개를 숙이는 것도 피해야하기 때문에, 클렌징 티슈로 눈을 제외한 부분을 잘 닦아줍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세안을 하실텐데, 그 때마다 눈 관리도 같이 해주면 돼요. 첫 번째로, 거즈에 생리 식염수를 묻혀서 눈을 살살 닦아주는 방법이 있어요. 이 때 눈곱과 피딱지를 불려서 살살 닦아내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안구세정액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어요!!! 쌍커풀 라인을 만들어 둔 곳에 피딱지를 잘 제거해주여야, 라인이 잘 접혀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어요. 매우 중요한 관리입니다.
그러고 나서 안연고를 발라주는 것은, 항생제 성분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쌍커풀 라인이 자리 잡는 곳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해주기 위함이에요. 따라서 너무 많이 발라서는 안되고, 얇게, 마를 때마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쌍커풀 라인이 원하는 곳에 잘 자리잡으려면, 처음에 하루 이틀 동안 생길 수 있는 피딱지를 잘 제거할뿐만 아니라, 안연고를 잘 발라주어야 해요. 안연고는 실밥을 뽑는 날까지는 반드시 발라주세요. 원한다면, 수술후 2주차 때까지 발라주셔도 됩니다. 이후에는, 쌍수 절개를 한 자리나 트임을 한 자리에, 몇 달 간 흉터 연고를 발라주는 관리를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사람마다 흉터가 얼마나 생기는지에 따라서, 바를지 말지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안연고를 바를 때, 혹시 면봉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혹은 멸균 면봉을 구하는 것이 번거로울 경우, 거즈를 활용해서 안연고를 발라줄 수도 있어요. 그냥 거즈 위에 안연고를 짜서 상처부위에 톡톡 가져다대기만 하면, 얇게 잘 바를 수가 있답니다.)
쌍수 후 눈 관리를 해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하도록 할게요. 쌍수 후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바로 다음에 설명을 드릴 "붓기를 빼는 법"일 거에요. 그렇지만, 여러분, 그것보다 우리가 더 걱정을 해야하는 건, 쌍커풀 라인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풀려버리는 경우랍니다. 그런 일을 겪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셔야 해요. 그리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인데, 그 중에 두 가지가 바로, 피딱지를 잘 제거하고 안연고를 잘 발라주는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붓기 관리'에서 설명드릴 눈뜨는 운동이에요. 이제 '붓기 관리' 얘기를 시작할게요.
5. 쌍수 후 붓기 관리
제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부분이 바로 쌍수 후 붓기 관리랍니다. 궁금하시죠? 제가 딱 4가지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드릴게요.
1. 냉찜질, 온찜질, 산책
약 3일 정도까지 붓기가 올라오는 시기에 냉찜질을 해줌으로서 애초에 붓기가 올라오는 것을 최대한 막아줘야해요. 냉찜질은 매우 중요하니까 가능한한 많이 해주겠다고 생각을 해야해요. 그래봤자 한 3 일동안, 결국 몇 번 하겠어요? 붓기가 올라오는 시기에 혈액순환을 줄여서 상처부위에 면역 세포가 꽉꽉 들어차고 조직이 붓는 것을 최대한 막아줍시다.
붓기가 빠지기 시작을 하면 산책을 시작해줍니다. 이제는 오히려 혈액순환을 도와서 붓기가 빠져나가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이죠. 다만 이 때, 역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는, 온찜질을 바로 시작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쌍수에 의한 상처는 절개에 의해서 피딱지가 올라오는 물리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수술과정에서 열때문에 생기는 화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온찜질은 충분히 조직이 회복이 된 후부터 시작하거나, 굳이 안하셔도 돼요. 2주가 지났는데도 붓기가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붓기가 빠지지 않는게 걱정인 분들이라면, 온찜질을 해볼만 한 것 같아요.
냉찜질을 하는 방법도 설명을 드릴게요. 눈 위에 팩을 올리는 방법과 눈 주변에 팩을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요. 눈위에 올리는 팩의 경우 얼려서 너무 차가우면 눈에 좋지도 않고, 팩이 얼어버리면 눈을 감싸주도록 휘지도 못하므로,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하면서 사용해주면 좋아요. 반면에 눈 주변에 대는 팩은 냉동실에서 얼려서, 이마와 관자놀이 그리고 눈 밑에 대주면 됩니다. 눈위에 팩을 올리는 것은 24시간을 할 수는 없겠죠. 적당히 쉬어가면서 해주어야하는데요. 반면에, 눈 주변에 얼린 팩을 데는 것은, 말그대로 부지런하게 가능한한 많이 해주시면 좋아요. 말씀드렸지만 냉찜질은 하고싶어도 처음에 몇 일밖에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2. 머리를 가슴 위로
당연히 한동안은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감거나 하면 안되요. 특히 처음에 약 3일 정도까지, 붓기가 올라오는 시기에, 잠을 잘 때 몸의 각도를 높여주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처방해준 약도 먹고 있을 때인데, 진통제에 잠이 오도록 하는 성분이 있는 경우, 각도가 높아도 잘 잘수 있으므로, 충분히 각도를 높일 수 있어요. 원한다면 의자에서 잘 수도 있겠죠. 그 이후에는, 사람마다 붓기가 얼마나 오래가는지에 따라, 원하시는대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10일차 때 붓기가 빠질대로 빠졌다고 느껴서, 그때부터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잤어요.
3. 눈뜨기 운동
눈뜨기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해요. 눈뜨기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새로만든 쌍커풀 라인을 자꾸 접어줍으로써 라인이 예쁘게 자리잡도록 해줍니다. (2)크고 또렸한, 예쁜 눈매를 만들어 줍니다. (3)붓기가 있는 부위를 자꾸 움직여주고 눌리도록 해줌으로써, 붓기가 빨리 빠지도록 해줍니다.
처음에는 눈썹을 손으로 잡아서 눈썹이 올라가지 않도록 한 후, 눈을 크게 떠주세요. 자꾸 연습을 해서 눈썹을 손으로 잡지 않아도 눈썹을 움직이지 않고 눈을 크게 뜰 수 있도록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눈뜨기 운동은 수술부위 붓기가 빨리 빠지도록 해줄뿐만 아니라, 쌍꺼풀 라인이 자리를 잘 잡도록 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따라서 가능한한 빨리 시작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수술 후 몇 일간은 눈뜨기 운동을 하는 게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편할 수가 있어요. 그 때는 무리하지 않도록 조금씩 천천히 시도를 해보시고, 몇 일 지나면서 익숙해지면 되도록 많이 해주도록 하세요.
4. 아이돌 물
아이돌 물은 녹차 500ml에 설탕 2 티스푼과 레몬 1/4개를 넣어준 물이에요. 녹차에다가,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녹차의 성분인 카테킨의 흡수를 높여주는 설탕과 비타민C를 넣어준 것이죠. 따라서 레몬은 그냥 비타민C 때문에 넣어주는 것이므로, 레몬 대신에 가루형 비타민C를 태워 마셔도 됩니다. 몸의 전반적인 붓기를 빼주면, 아무래도 눈쪽에 붓기를 빼는데도 도움이 되겠죠. 그렇지만 위의 세가지 방법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호박즙, 팥물 등을 마시라는 말이 많은데, 모두 이뇨작용을 일으켜서 몸의 붓기를 빼주는 방법들이에요. 그래도 가능한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관리를 하고 싶다면 아이돌 물을 만들어 마셔보기를 추천드려요.
사실 더 중요한 건 "저염식"을 하는 것이겠죠. 설마 나머지 '붓기 관리'는 다해주고, 자기 전에 라면을 드시지는 않겠죠?
가장 중요한 것만 콕 집어본다면,
초기에는 "냉찜질"과 "머리를 가슴보다 높여서 자는 것"!!
후기에는 "산책"과 "눈뜨기 운동"!!
여기에 에너지를 쏟아부으셔야 합니다!!!
1. 제가 받은 수술
https://moviecompass.tistory.com/48
2. 수술 시, 수술 후 통증
3. 붓기가 빠지는 과정
https://moviecompass.tistory.co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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